중국국립교향악단은 1956년 베이징을 거점으로 창단됐습니다. 중국 교향악협회 산하로 서립, 이듬해 리더룬이 초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합니다. 리더룬은 당시 소련에서 음악을 배운 지휘자로, 소련 전역에서 20개 이상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경력을 쌓았습니다.

악단은 1966년 중국 문화대혁명으로 역시 타격을 입습니다. 연주 목록도 정부가 허가한 몇 곡 정도로 급감했죠. 하지만 70년대 중반 후 문화대혁명이 점차 사그라들며 악단의 숨통도 트입니다. 리더룬은 1977년 베토벤 음악회를 개최하며 악단 활동의 공식 재개를 선언합니다.

리더룬의 후임은 부지휘자였던 한 종지에입니다. 악단은 종지에 시절 보스턴심포니, 베를린필하모닉과 협연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립니다. 종지에는 이런 공로로 81년과 87년 문화부 공로상을 받습니다.